2025년 5월, SK텔레콤 가입자 수십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심(USIM) 기반 해킹으로 인해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며 국민적 불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국내 통신 보안의 취약점을 드러낸 초유의 사건으로, 피해 규모와 원인, 그리고 대응 방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졌나?
SK텔레콤은 5월 2일부터 고객 유심 정보가 해킹당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내용을 매일 브리핑하고 있습니다. 이 해킹은 단순한 시스템 오류가 아니라, 외부 해커가 통신망을 침입해 고객의 전화번호, 인증 정보, 문자 수신 이력 등 민감한 정보를 훔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피해 고객조차 자신이 해킹당했는지 인지하지 못한 채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SKT 고객이라면 지금 당장 확인해야 할 것
- 최근 본인 명의로 개통된 휴대폰 회선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 통신사 명의도용 조회 사이트 이용 - 이상한 문자 수신 내역 또는 발신 기록 확인
→ 특히, 본인이 하지 않은 본인 인증 문자나 알 수 없는 수신 기록 - 이상 징후 발견 시 즉시 SKT 고객센터(114) 또는 인근 대리점 방문
→ 피해 가능성이 있으면 유심 재발급 및 회선 변경을 요청 -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주요 앱의 비밀번호 변경 필수
→ 금융 앱, 쇼핑몰, 공공기관 로그인 정보
최태원 회장 직접 사과…하지만 국민 불안은 여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5월 7일, 서울 SKT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로 불편을 겪은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해킹 대응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전면적인 보안 시스템 점검과 함께, 고객 보호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예정된 국회 청문회에는 불참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SK 측은 대미 통상 일정으로 인해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를 두고 국민들의 시선은 냉담합니다.
전문가들 “이번 사태는 빙산의 일각일 뿐”
보안 전문가들은 “통신 3사 중 1위 점유율을 가진 SKT에서 발생한 만큼, 이 사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닌 국가 기반 통신망 전체의 경고 신호”라고 지적합니다.
특히 유심 해킹은 한 번 침입에 성공하면 추적이 어렵고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관련 법과 제도의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 SKT 고객이라면 지금 당장 명의도용 여부를 확인하세요.
- 비정상적인 문자나 발신기록은 해킹 징후일 수 있습니다.
- 최태원 회장은 사과했지만, 아직 많은 의혹이 남아 있습니다.
- 이번 사건은 통신 보안 시스템 전반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